남구청 투표 인사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1-12 16:40:00 수정 2000-01-12 16:40:00 조회수 0

◀ANC▶

광주시 남구청이

6급 승진 인사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승진 후보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공정성과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아이디어였지만

업무 능력 보다는

인기 관리가 중요시되고

파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6급 승진 대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광주시 남구청이 택한 방법은

다면 평가제였습니다.



동료직원들이나 민원인들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승진 대상을

결정하는 제돕니다.



이를 위해 남구청은 어제

6급과 7급 공무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진 후보 8명을

놓고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2명을

승진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인사관련 자료와 평가과정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INT▶



막상 승진 대상이 결정된 뒤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단 광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다면평가제는

승진 심사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을

줄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습니다.



◀INT▶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인기투표과정에서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직원들 사이에 파벌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INT▶



남구청 직장협의회는

이번 투표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 제도의 존속 여부나

보완책을 구청장에게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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