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매몰 2명 숨져(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1-10 16:32:00 수정 2000-01-10 16:32:00 조회수 0

◀ANC▶

초등학교를 새로 짓는

공사장에서

인부 두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오늘 사고도 역시

안전 수칙을 무시하다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오늘 낮 12시 30분쯤

광주시 풍암동

마제 초등학교 신축 공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

배수관 매설 작업을 하던중에

갑자기 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매설작업을 하던

광주시 산수동 50살 심순호씨와 55살 홍경희씨등 인부 2명이 흙더미에 묻혀 숨졌습니다.



오늘 사고도 역시'설마'하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였습니다.



Stand Up: 이렇게

4미터 가까이를 파들어가면서도

받침목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은

갖추지도 않고 공사를 했습니다.



더욱이 사고가 난 곳은

택지개발로 다져진 땅이었고,

겨울철에다 어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안전각을 무시하고

수직으로 곧장 파내려갈 정도로

안전관리가 허술했습니다.



◀INT▶(현장관계자)



게다가 공사현장이 비좁아

흙더미가 쏟아져도

피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인부들 또한 안전의 가장기본인

안전모조차 쓰지않은채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고 위험은 예견돼 있었지만,

이들에겐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져

없었던 셈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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