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한 마을의 비극(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1-18 17:27:00 수정 2000-01-18 17:27:00 조회수 0

◀ANC▶

미군의 노근리 학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양민 학살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나주시 세지면 주민들도

6.25 당시 주민 100여명이 국군에게 무참히 살해됐다며

명확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한 마을 주민이 몰살당한

나주 세지면 동창교의 비극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지난 51년 1월 20일,



마을로 진입한 국군은

강연을 한다며 주민들을

다리밑으로 끌어모았습니다.



젖먹이 어린아이부터 팔순노인까지

모인 사람은 백여명..



국군은 다짜고짜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습니다.



◀INT▶ (**** 씨)

당시 생존자



마을 야산에서 농사를 준비하던

주민 40여명도

집단으로 사살됐습니다.



빨치산을 토벌한다는 명분아래

국군에 의해 이렇게 무참하게 살해된 주민은 모두 136명..



Stand Up: 그러나

명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채,

지난 49년동안

역사속에 묻혀 왔습니다.



... EFFECT : 2,3초 ....



나주 동창교 양민학살 현장에서는

오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가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올려졌습니다.



그러나 유족을 비롯한

모두의 가슴에는 아픈 응어리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INT▶ (유족회장)



나주시의회와 유족들은

양민 학살의 진실을 밝히기위해

지난해 국회에 청원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1년이 다되도록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않는 것이

주민의 마음을 아프게하고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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