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은 바람둥이?(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2-11 09:42:00 수정 2000-02-11 09:42:00 조회수 0

◀ANC▶

금슬 좋은 부부를 일컬어 흔히

한쌍의 원앙 같다고들 합니다.



이 원앙새 무리가

저희 엠비씨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희귀한 새라서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바람기도 다분하다고 합니다.



광주 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원앙 한쌍이 다정하게 노닙니다.



밤색 가슴에 부채꼴 모양의 오렌지색 날개가 달린 원앙이 수컷이고, 나란히 서 있는

수수한 모습의 원앙이 암컷입니다.



원앙은 다른 새들과는 달리

겨울에 짝짓기를 하는데

짝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암컷 주위에

수컷 여러마리가 몰려들어

치열한 구애 작전을 펼칩니다.



부리로 깃을 빗어 내리고,

화려한 날개를 치켜 세우는 것도

암컷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행동들입니다.



그러나 수컷 원앙은 암컷이 알을 낳고 나면 곧바로 곁을 떠났다가

이듬해에는 대부분

새 짝을 찾아 나섭니다.



◀INT▶이두표 교수



한마리가 죽으면 다른 짝도 오래지않아 따라 죽는다는 속설은 그래서 잘못 알려진 이야깁니다.



도토리를 특히 좋아하고,

농작물이나 곤충도 곧잘 먹는

원앙은 주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지만

일부는 텃새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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