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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 있는 한 저수지에
수천마리의 야생 오리떼가 날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호남지역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
비오리도 끼여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야생 오리들이 넓다란 저수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인기척에 놀란 오리들은
마치 수중 발레라도 하듯
수면 위로 미끄러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청둥오리,(포즈)
검은 몸통에 얼굴이 하얀
흰뺨 검둥오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로 드문드문 하얗게 보이는 것이 바로 비오립니다.
주로 중부 이북지역에 월동을 하는 비오리는 호남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겨울 철샙니다.
◀INT▶
이들이 시베리아에서 함평까지
먼 길을 날아온 것은
풍부한 먹이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스탠드업>
청둥오리나 흰뺨 검둥오리와는 달리 비오리는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나 조개를 잡아먹고 삽니다.
비오리가 10-20초 동안
잠수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잠을 자거나 쉬기 위해서
저수지를 찾는 오리들과는
사뭇 다른 습성입니다.
한 겨울 속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야생 오리들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사이에
새로 찾은 보금자리를 떠나
다시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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