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겨울오리들의 천국(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2-09 19:40:00 수정 2000-02-09 19:40:00 조회수 0

◀ANC▶

함평에 있는 한 저수지에

수천마리의 야생 오리떼가 날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호남지역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

비오리도 끼여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야생 오리들이 넓다란 저수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인기척에 놀란 오리들은

마치 수중 발레라도 하듯

수면 위로 미끄러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청둥오리,(포즈)



검은 몸통에 얼굴이 하얀

흰뺨 검둥오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로 드문드문 하얗게 보이는 것이 바로 비오립니다.



주로 중부 이북지역에 월동을 하는 비오리는 호남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겨울 철샙니다.



◀INT▶



이들이 시베리아에서 함평까지

먼 길을 날아온 것은

풍부한 먹이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스탠드업>

청둥오리나 흰뺨 검둥오리와는 달리 비오리는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나 조개를 잡아먹고 삽니다.



비오리가 10-20초 동안

잠수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잠을 자거나 쉬기 위해서

저수지를 찾는 오리들과는

사뭇 다른 습성입니다.



한 겨울 속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야생 오리들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사이에

새로 찾은 보금자리를 떠나

다시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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