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생활 불편(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2-06 12:09:00 수정 2000-02-06 12:09:00 조회수 0

◀ANC▶

설 연휴를 앞두고 공공기관들은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며

갖가지 연휴 대책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들이

아예 지켜지지 않거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어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설 연휴 마지막날 주택가 골목길,



여기저기 쓰레기 봉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명절에는 선물 포장지 등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지만

이 역시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큰 길가에서도 이틀째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설날 하루를 빼고는

쓰레기를 수거하겠다던

광주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INT▶



광주시는 또 시민 건강을 위해

설 연휴기간에도 당번을 정해

약국 문을 열도록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약국들은

당번 날에도 문을 닫아버렸고,

전화로만 근무 여부를 확인한

관할 보건소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습니다.



설날 밤에는 광주 월산동과

나주 남평 일대에 예고없이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지만

다시 전기가 공급되기까지는

한시간 가량이 걸렸고

연휴를 보내던 주민들은 그동안 암흑속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명절 연휴 때마다 공공기관들은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며

앞다퉈 각종 대책들을 내놓습니다.



이를위해 또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시민들을 위하는

작은 희생은 늘 아쉽기만 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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