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2-13 14:36:00 수정 2000-02-13 14:36:00 조회수 0

◀ANC▶

며칠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사이에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무등산과 광주천 둔치에서는

포근한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따사로운 봄 기운을 만끽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이펙트 (계곡물)



겨우내 얼었던 계곡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돌틈사이 한층 얇아진 얼음은

수정처럼 맑게 녹아 흐릅니다.



말라있던 나무는 물을 머금고

양지바른 나뭇가지엔

봄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드물게 눈이 남아있는 산등성이도

서서히 계절의 옷을 갈아입습니다.



무등산은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려는 산행객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INT▶



이펙트(연 날리기,농악)



오색 방패연과 가로리연이

파란 하늘을 수놓고

얼레를 돌리는 어린아이는

신이 납니다.



용띠해의 희망과

도약을 꿈꾸며 붉은 띠연이

꿈틀거리며 비상합니다.



(박수인)

양지바른 광주천 둔치에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투호놀이와 널뛰기에

모여드는 사이 어른들은

윷놀이 한판에 빠져듭니다.



◀INT▶



성큼 다가선

봄이 느껴졌던 휴일,



그러나 오늘밤부터는

차차 흐려지고 기온도 다소

떨어지겠습니다.



내일은 곳에따라 눈이나 비가

내리고 아침 최저기온 영하 1도,

낮 최고는 4도로 춥겠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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