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가전략 농민 분통

김낙곤 기자 입력 2000-01-31 17:50:00 수정 2000-01-31 17:50:00 조회수 2

◀ANC▶

설이 다가왔는데도

제수용 과일 값이 낮아서

재배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그런데 광주 시내 백화점들은

한 상자에 십만원이 넘는

배 상품을 내놓고 있어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최근

광주시내에 뿌려진

백화점 광고 전단입니다.



배 1 상자에 12만원입니다.



이에 대해 재배 농민들은

백화점측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나주 원협에서 거래되는

특상품 배 1 상자의 가격은

4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도 올해 소비가 부진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떨어진 가격입니다.



취재팀이 백화점을 찾아

고가 배 선물 세트의

구입 원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화점측은

마진이 10%에 불과하다면서도

궁색한 이유를 들며

정작 장부는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같은 고가 경쟁은

마케팅의 하나라고 강변합니다.

◀INT▶

그러나

백화점들이 농산물의 소비부진을

부축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두 백화점 모두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슬그머니

고가의 배 세트를 치웠습니다.



롯데 백화점은

12만원대가 사라지고8만5천원대를,

신세계는 10만원대 대신

6만 6천원대를

최고가로 내세웠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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