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상가 화재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2-12 22:30:00 수정 2000-02-12 22:30:00 조회수 1

어제밤 광주시 농성동

가구점 밀집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난 곳 바로 옆에는

주유소가 있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거대한 불기둥과

시커먼 연기가

밤하늘로 치솟습니다.



불에 탄 건물의 잔해가

화염속으로 주저앉습니다.



어젯밤 8시30분

1층 가구점 건물에서 일어난

불길은 순식간에

인근 가구점들로 번져갔습니다.



◀INT▶



소방차 4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가구점 안의 인화성 물질때문에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박수인)

불이난 건물 바로 옆에는

이처럼 주유소가 자리하고 있어서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질 뻔 했습니다.



불은 결국 가구점 네곳과

인근 가정집 등 건물 6곳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억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또 전신주의 변압기가 터지면서

주변 상가와 주택 8백여 가구에

한시간 가량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서는

조립식으로 지어진

가구점 천정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다행히 주유소로 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지만

조립식 건물과 상가 밀집지역의

허술한 소방안전관리를

다시 한번 보여준 화재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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