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묘역 역사속으로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1-27 17:44:00 수정 2000-01-27 17:44:00 조회수 0

◀ANC▶

광주 시민의 영면의 장소,



망월동 시립묘지가

다음달이면 만장됩니다.



시립묘지는 그동안

5.18 민중항쟁등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현장으로



시민들과 함께해 왔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현대사의 아픈 굴곡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는 망월동 광주시립묘지



이제 묘를 쓸수있는 공간이

기껏해야 백여곳에 밖에 남지않아

다음달초면 만장됩니다.



지난 77년 개장된 시립 묘지에는

광주와 함께 호흡하고 살다간

4만여기의 분묘가 들어서,

평안히 안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Stand Up: 80년 5.18 당시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된 126명이 이곳 3묘역에 안장된 이후,

이땅 민주화의 상징으로

각인돼 왔습니다.



때문에 80년대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전국 학생들이

당국의 삼엄한 감시속에서도

찾아오는 순례코스가 됐습니다.



◀INT▶ (망월묘역 관리인)



설과 추석등 명절때는

고생길도 아랑곳 않고

조상의 묘소를 찾는 성묘객들로

아로새겨졌습니다.



그러나

효령동 2시립묘지가 개장함에따라

그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INT▶ (정홍 과장)

광주시 사회복지과



5.18의 비극에서부터

정당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시민의 애환을 줄곧 지켜본



망월동 시립묘지는 이제

23년의 세월을 덮고

역사속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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