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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복지 시설을 찾는
발길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소리없이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
남아있습니다
자신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오후 광주시내 한 안경점,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시력검사를 마치고 안경테까지 직접 고른 이들은 한결 밝아진 세상에 고마움과 송구스러움을 함께 내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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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열흘 남짓,
이 안경점을 통해 백 여명의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들이
무료로 안경을 맞춰갔습니다.
작은 사회 봉사의 하나로
안경나누기를 마련했다는
안경점측은 그러나 새 안경을 쓴 뒤 기뻐하는 이들을 보고 오히려
자신들이 더 큰 소득을 얻었다고
겸손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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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직장을 그만두고 도배를 배우고 있는 박은석씨는 취업훈련학원 동료들과 함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았습니다.
습기가 새어들어 얼룩이 가득했던
방안은 그러나 박씨 일행이 불어넣은 온정의 훈기로 이내
새 단장을 마칩니다.
도배를 마친 뒤의 세간정리와
대청소도 당연히 이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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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돕고사는 이웃들의 사랑이 한 겨울의 추위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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