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슈퍼)13년만의 세배

조현성 기자 입력 2000-02-05 18:02:00 수정 2000-02-05 18:02:00 조회수 0

◀ANC▶

살인 혐의로 복역중인 30대 초반의 한 재소자가 오늘 13년만에

7순 노모에게 세배를 올렸습니다.



수감 생활중에도 수많은 자격증을 따내며 모범수로 인정받아

어머니의 고희연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조현성 기자.







올해 32살의 무기수 김 모씨가

고희를 맞은 어머니께 오늘 회한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스무살 혈기왕성했던 시절.



우발적인 살인으로 무기수라는

굴레를 써야했던 김씨는

노모의 손을 꼭잡고 여느 자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간절한 소망을 전했습니다.

◀SYN▶

"어머니!건강하고 오래 오래 사셔야합니다"



막내 아들과의 재회가 그저 감격스러운 어머니는 가족과 떨어져있으면서도 어엿한 장년으로 성장한 아들이 이제는 가석방될 날만을 손꼽습니다.

◀SYN▶

"아들 딸 낳고사는 것 보는게 소원이라서 그것 바라고"



그러면서도 김씨가 어머니께 드리는 글을 읽어내려가자 끝내 복받치는 설움의 눈물을 참지못했습니다.

◀SYN▶

"수많은 날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



한편 오늘 광주 교도소를 비롯한

모든 갱생보호시설에서는

합동차례가 펼쳐져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재소자들이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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