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독수리 출현(R)-협의용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1-29 17:27:00 수정 2000-01-29 17:27:00 조회수 0

◀ANC▶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희귀조류 독수리가

해남 고천암 일대에

떼를 지어 나타났습니다.



호남지역에 독수리가 나타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고,

스무마리가 넘게 발견된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VCR▶

---이펙트--음악*화면*자막(4-5초)



황량한 겨울 들녘에

독수리떼가 나타났습니다.



매서운 눈초리, 단단한 부리,

유유히 창공을 가르는 두 날개는

새 중의 왕다워 보입니다.



이방인들의 출현이 못마땅한 듯

터줏대감 까치는 주변을 맴돌며

독수리들을 귀찮게 합니다.



해남에 독수리가 나타난 것은

한달쯤 전,



지난 78년, 월출산에서

총상을 입은 독수리 한마리가 발견된 적을 빼고는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특히 스무마리가 넘게

떼를 지어 나타난 것은

비무장 지대 외에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INT▶(개활지,먹이풍부,등)



게다가 죽은 고기만을 먹고 사는

독수리에게

인근 도축장에서 나온 부산물은 훌륭한 먹이감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반가운 겨울 손님 독수리는

2월 중순부터 3월 사이에

시베리아를 거쳐

번식지인 몽골까지 날아갑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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