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조사 - 전화연결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2-26 06:33:00 수정 2000-02-26 06:33:00 조회수 0

◀ANC▶

어제 압송된 탈주범들이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법정 탈주를 주도한 정필호씨는

아직도 붙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지방 검찰청에 나가 있는

윤근수 기자가

밤새 상황 전해드립니다.



-네





사건발생 39시간이 지나도록

법정 탈주를 주도했던 정필호씨는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아직 서울을 빠져 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숙박업소와 만화방 등을 중심으로

밤새 검문 검색을 벌였지만

이렇다할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정씨를 검거하지 못할 경우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상금 천만원을 내거는 등

정씨 검거에 총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붙잡힌 노수관씨와 장현범씨는

어제 광주로 압송된 뒤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흉기 반입 경위,

탈주 경로 등을 집중조사했습니다.



노수관씨는 검찰 조사에서

공범인 정필호씨가

탈주 당일 엑스레이 검신대를

거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검신대를 비켜 나가도록

교도관이 정필호를 도왔거나

적어도 교도관들의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씨는 또 정씨와 함께

탈주하는 과정에서

훔친 차를 사고차량으로 위장해

견인차에 매달아가는 방법으로

서울까지

잠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흉기 출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노씨와 장씨는 탈주 당일 정씨로부터 흉기를 넘겨 받았을 뿐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를 토대로

오늘오전 9시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검에서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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