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는 교도소에서 제작 확인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2-26 10:52:00 수정 2000-02-26 10:52:00 조회수 0

◀ANC▶

법정 탈주범들이 사용한 흉기는

교도소 안에서 창살틀을 뜯어

만든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탈주과정에서

교도관의 감시 소홀이나

공모가 있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의 박수인 기자를

연결해 수사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흉기의 출저는 밝혀졌습니까?



네,검찰은 어제 검거된

노수관씨와 장현범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여

달아난 정필호씨가

교도소 창살 틀을 뜯어

흉기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씨와 같은 방에

수감돼 있었던 황모씨로부터

화장실에서 무엇인가를 가는 듯한 소리를 들었으며 사과를 깎아 먹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씨가 지난해 12월 초부터

흉기를 만드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27일 첫공판을 받던날

노씨와 장씨에게 탈주를

제의했습니다.



정씨는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교도소를 나설 당시

흉기를 허리춤에 감추고

그위에 겹겹으로 옷을 입어

이를 감췄으며 엑스레이 검신대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탈주 직전 법정 대기실에서

정씨가 노씨와 장씨를

차례로 화장실로 불러

흉기를 건네줬는데도

이들을 감시하고 있던 교도관들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교도관들을 상대로

감시를 소홀히 했는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범행을 묵인하거나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거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탈주를

주도한 정필호씨를 검거하기 위해

어젯밤 경찰 6천여명을 동원해

서울시내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이미

서울을 빠져나갔을 경우에 대비해

외곽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