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법정 탈주 사건은
주범 정필호를 중심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광주지검 탈주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노수관과 장현범을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인 결과, 최소한
한달전 부터 치밀하게 탈주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검거되지 않고 있는 정씨는
방범창틀에 설치돼 있는 납짝한 철제 평철을 뜯어내 흉기를 만들었
으며 이 칼로 감방에서 사과까지 깍아먹었던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재소자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첫 재판이 열렸던 지난 1월27일 호송버스와 법정대기실에서
주범 정씨가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을 것 같으니 탈주하자며 필요한 것은 모두 마련하겠다고 탈주를 제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탈주 당일인 지난 24일
법정 대기실내 화장실로 이들을 불러내 미리 마련한 흉기를 나눠준뒤 수갑이 풀리고 법정에 들어가는 순간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탈주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법정 출두에 앞서 광주교도소내에서 X-레이 검신대를 통과하면서 재소자들이
한꺼번에 나가는 틈을 이용해
정씨가 검신대를 통과하지 않고 옆으로 빠져 나왔다는 진술을
노씨로 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관련해
교도소내 검신대를 확인한 결과 고장은 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
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신대를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통과할 경우 오작동의 우려가 있고 제대로 통과하지 않았다면 교도관의 직무유기 등도 있는 만큼 이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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