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싸움,민속놀이 흥겨운 주말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2-19 14:33:00 수정 2000-02-19 14:33:00 조회수 0

◀ANC▶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곳곳에서 풍성한 민속놀이가

펼쳐졌습니다.



광주시 남구 칠석마을에서는

대표적인 대보름 세시풍속인

고싸움 놀이가 펼쳐져

남도민의 기상과 협동심을

과시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패기가 맞부딪혀

하늘로 치솟습니다.



이펙트



마을의 안녕을 비는 놀이지만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는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군중들의 함성과 풍물소리가

절정에 이르고

팽팽하던 균형이 무너집니다.





(박수인)

밀고 당기는 접전끝에

승부는 결국 여성과 다산을

상징하는 아랫마을의 승리로

돌아갑니다.



고싸움 놀이에 이어

남도의 대표적 농요인

용전 들노래가

풍년의 소망을 흥겨운

가락과 춤으로 담아냈습니다.



에펙트



◀INT▶

◀INT▶



민속박물관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

민속놀이도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일년중 가장

음기가 왕성하다는 대보름날 액막이 부적과 가훈을 써주는

행사장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날이 저문 동네 어귀에는

아이들의 쥐불놀이가

보름달 만큼이나 환하게

밤하늘을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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