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잠자는 삐삐,사라지는 삐삐(R)s/s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2-21 19:29:00 수정 2000-02-21 19:29:00 조회수 0

◀ANC▶

이동 전화에 밀린 무선

호출기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삐삐는

이제 책상 속에서 잠자는

고철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공무원 최주철씨의 무선 호출기는

2년째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INT▶핸드폰 생긴 뒤로 해지



90년대 초반, 서비스를 시작한

무선 호출기는 한때 유머 시리즈의

단골 메뉴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탠드업>

그러나 이동전화가 대중화되면서

무선호출 가입자 수는

97년말을 고비로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cg)에스케이 텔레콤의 경우

지난 97년말 8백만명에 달했던 가입자수는 지난해초 4백만명으로,

그리고 1년사이에

다시 백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INT▶이동전화로 이동



(cg)특히 지난해에는 가입자보다 무선호출 서비스를 해지한 사람이

5배 이상 많았습니다.



무선호출 업계에서는

어린이 삐삐를 출시하고,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가입자 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정보 통신 환경속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선 호출기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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