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계획 소홀한 감시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2-26 12:11:00 수정 2000-02-26 12:11:00 조회수 0

◀ANC▶

지난 24일 법정을 탈출했던 피고인들은 두달여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분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탈주하는 과정에서

교도관들이 감시를 소홀히 했거나

범행을 묵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의 박수인기자







어제 검거된 노수관씨와

장현범씨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정필호씨가

교도소 창틀을 뜯어

탈주에 사용한 흉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정씨와 같은 방에 수감돼 있었던 황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화장실에서 무엇인가를

가는 소리를 들었고

정씨가 사과를 깎아먹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INT▶신언용 차장검사



교도소를 나설때 반드시

거치도록 돼있는 엑스레이 검신대는 당시 고장난 것이 아니라

정씨가 이를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탈주 직전 법정 대기실에서

정씨가 노씨와 정씨를

차례로 화장실로 불러

흉기를 건네줬는데도

교도관들이 이를 알아내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이에 따라 검찰은 교도관들이

재소자 감시를 소홀히 했는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교도관들이 탈주를 묵인했거나

교도소 안에 다른 공모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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