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대처 검문허술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2-25 20:29:00 수정 2000-02-25 20:29:00 조회수 0

법정을 빠져나간 탈주범들이

서울에 잠입할 때 까지는

15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의 검문을

단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경찰의 검문 검색도 허술했다는 얘깁니다.



보도에 한신구 기자







◀VCR▶



정필호씨등 강도 피고인 3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법정을 빠져 나간 시각은

어제 오후 3시 45분.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30분이나 지난 뒤였습..



차량이 탈취된 것을 안

경찰은 4시 30분쯤

전남지역 예상 도주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탈주범들은 이미

포위망을 벗어나 전북 순창에서 또다른 차량을 훔쳐

갈아탄 뒤였습니다.



◀INT▶



세시간이 지난 뒤에야

탈취 차량의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전북지역의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수색 작업을 펼치는등

뒷북을 쳤습니다.



탈주범들은

그러나 전주 톨게이트에서

새벽 0시쯤 장현범의 형으로부터

도피자금을 건네받은뒤

정필호와 노수관은 서울로,

장현범은 안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정필호와 노수관은

지하철과 택시를 번갈아 타고

서울로 들어왔지만 이 과정에서 한차례의 검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의를 입은 것을

수상히 여긴 상인의 신고로,

노수관은 오전 7시 35분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붙잡혔으나

정필호는 달아났습니다.



안산으로 잠입했던 장현범은

사건발생 21시간만인

오늘 오전 11시50분

광덕산 입구에서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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