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탈주극 오리무중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3-03 17:16:00 수정 2000-03-03 17:16:00 조회수 0

◀ANC▶

사상 초유의

법정 탈주극이 벌어진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주범 정필호의 행방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사건의 전말은 거의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초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탈주 주범 정필호의 행방이

일주일 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평화시장에서

포위망을 벗어난 정필호는

경찰의 검문검색에도 쉽사리

행적을 노출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속초에 출현한다는 신고로

수사가 한때 활기를 띄기도 했지만

끝내 나타나지않아 허탕을 쳤고,



함평과 여수에서의 제보도

오인 신고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정의 연고선을 상대로

계속 행적을 �고 있으나,

사건발생 일주일이 지났고

행방도 묘연해

장기화가 불가피한 것으로보입니다



탈주 사건의 전말은 그러나

거의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정필호는 동료 재소자에게서

창틀 지지대를 넘겨받아

흉기를 만드는등, 두달 동안 치밀하게 탈주계획을 세웠습니다.



반면에 교도관들은

타성과 관행에 젖은 업무로

검신대 통과를 확인하지도 않는등

계호 과정에 문제를 노출했고,

일주일에 두번씩하는 검방도

소홀히해 왔습니다.



결국 안이한 업무 처리가

탈주의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담당 교도관들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것인지,

아니면 관행으로 놔둘 것인지,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붙잡힌

노수관과 장현범에 대해서는

특수 강도와 도주,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대략적인 수사를 끝내고

다음주 초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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