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해 광주 교도소를 나온
비전향 장기수들이
통일의 집에 둥지를 튼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동안 이들은
뜨거운 동포애 못지않게
분단의 벽도 절실하게 느껴야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광주시 두암동 기슭 통일의 집에는
지난해 교도소를 나온
비전향 장기수들이 서로를 의지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전세집에
변변찮은 살림살이....
그래도 쌀과 김치를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
손자 삼으라며 어린 아이를 데려오는 이웃들 덕에 이들은 외로움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INT▶
그러나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분단의 벽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야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통일 농구대회를 보려고
집을 나서던 선배 장기수가
경찰에 의해 강제격리 당했던 일은
세상이 또 다른 감옥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습니다.
◀INT▶김동기
지난 89년 출소한 김인서씨가
중풍 환자가 돼서
통일의 집으로 옮겨온 뒤에는
조바심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INT▶이재룡
이념 때문에 30년 옥살이를 하고도
언젠가는 북에 갈 것이라는 생각에
무국적자의 삶을 선택한
비전향 장기수들.
이들의 마지막 소망은
그리운 고향,
꿈에도 그리는 가족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INT▶이경찬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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