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 체계 허점(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2-24 19:44:00 수정 2000-02-24 19:44:00 조회수 0

◀ANC▶

이번 탈주사건은

피고인들의 호송 체계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들이 어떻게

흉기를 소지할 수 있었는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피고인 정필호씨 등 3명은

오늘오후 1시 30분,

다른 피고인 30여명과 함께

광주 교도소를 출발했습니다.



호송차에 탄 정 피고인 등은

30분여 뒤 광주 지방법원 대기소에 도착했습니다.



<스탠드업>

피고인들은 대기소에서

이곳 지하통로를 거쳐

법정으로 호송됐습니다.

이과정에서 외부와의 접촉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SYN▶검찰 관계자



그렇다면 이들은

교도소에서부터 흉기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교도소측은 호송 직전

규정에 따라 몸수색을 받았고,

엑스레이 검신대도 거쳤지만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도소측은 한술 더떠서

정피고인 등이 흉기를 휘둘렀다는

목격자 수십명의 진술과는 달리

수갑으로 교도관을 해쳤다며

발뺌에만 급급해하고 있습니다.



또 대기실의 피고인은

30여명이었지만 이를 감시하는 교도관은 불과 5명뿐이었고,

범행 직후 달아나는 피고인들을

검거하는데도 실패하는 등

호송체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