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모의 허술한 감시-데스크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3-08 14:11:00 수정 2000-03-08 14:11:00 조회수 0

◀ANC▶

법정 탈주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주범 정필호씨가

다른 재소자들과도 한차례 더

탈주를 모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재소자가 밖으로 나갈때

반드시 거치도록 돼있는

검신대는 당시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수인 기자







법정 탈주사건의 주범인

정필호씨는 이번 사건에 앞서

다른 재소자 두 명과도

탈출을 모의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정씨는 다시

탈주미수 경력이 있는

장현범씨와 노수관씨에게 접근해

법정에서 탈주할 계획을 세운뒤

지난달 24일 범행을 실행했습니다.



탈주에 사용한 흉기를 만드는데는

동료 재소자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흉기 가운데 3개는

정씨가 동료 재소자와 함께

창틀을 뜯어 만들었고

처음 탈주를 공모했던

재소자에게서도 쇠꼬챙이

하나를 건네받았습니다.



흉기를 교도소 뜰에 묻어 둔

정씨는 사건 당일 교도관들의

눈을 피해 이를 파낸 뒤

법정까지 지니고 갔습니다.



출정하는 재소자들이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는

엑스레이 검신대는

가동조차 되지 않았고

몸수색도 허술했습니다.



◀INT▶



법정에서 교도관을 흉기로 찌른

사람은 당초 알려진 정씨가 아니라

노수관씨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정씨 등 3명의

진술에 대한 보강수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 짓고

교도관들의 직무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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