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박판돈 강탈-송고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3-23 21:10:00 수정 2000-03-23 21:10:00 조회수 0

◀ANC▶

현직 경찰 2명이

도박현장을 덮쳐 판돈을 빼앗은뒤

나눠가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도박꾼 가운데 한명과 미리 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말로는 '개혁' '개혁'을 외쳐대는

경찰의 현주솝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



◀VCR▶

지난 1월 30일

광주시 중흥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포커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도박판에 낀 사람은

39살 신씨 등 모두 6명,



판이 거듭되면서 돈을 모두 잃게된 신씨는 친구 동생인

인근 파출소 김모 순경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도박판을 덮쳐 잃은 돈을 되찾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탠드업>

신씨의 요구대로 동료 경찰과 함께

현장을 덮친 김순경은

이곳에서 도박꾼들로부터

현금 천5백만원을 압수했습니다.



그러나 김순경 등 경찰관 2명은

현행범을 눈 앞에 두고도

체포는 커녕

돈만 챙겨 자리를 떴습니다.



◀SYN▶여관주인



김순경 등은 챙긴 돈 가운데

8백만원은 신씨에게 건네주고

나머지 7백만원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범행은

당시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도박꾼이

경찰에 알리면서 밝혀졌습니다.



전남지방 경찰청은

김순경 등 경찰관 2명에 대해서는

특수 강도 혐의로,



포커 도박을 한

39살 신모씨등 6명에 대해서는

상습도박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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