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처방약품 확보 난망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3-23 16:27:00 수정 2000-03-23 16:27:00 조회수 0

◀ANC▶

병의원에서는 처방만하고

이를 약국에서 조제해주는

의약분업이 3달뒤면 실시됩니다.



그러나 약국에서는 조제에

필요한 처방약품을 확보하지 못해

의약분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수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의약분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의약품을 약국에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각 시군구는 이를 위해

의사와 약사,보건소장으로 이뤄진

의약분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병원이나 의원이 처방할 의약품의

목록을 작성하면 약국에서 이를

미리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광주시 다섯 개 구 가운데

이 협의체를 구성한 곳은 3곳입니다.



나머지 두 곳은 의사들이

현 의약분업안에 대한 반발로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서

구성 시한을 이미 넘긴 상탭니다.



협의체를 구성한 3개 지역도

서류상 의료계 대표의 이름만

올라 있을 뿐 처방 의약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시군에 협의체가 구성됐다는

전남지역도 실상은 마찬가집니다.



◀SYN▶의사회

(협의체 참여 안하는 게 의사회 방침...)



약국에서 조제할 의약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가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은

뻔한 일입니다.



◀INT▶약사



(처방전 들고 이곳 저곳 돌아다녀야 한다..)



의약분업이 실시되기까지

앞으로 100일.



지금 당장 처방 의약품의

목록을 정한다고 해도

대부분이 약국에서는 쓰지

않았던 약품이기 때문에

이를 일시에 주문해서

대량으로 생산해 내기까지에는

빠듯한 일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병의원이 의료보험공단에 청구한

의료수가 자료를 토대로

처방 의약품 목록을 작성해

파국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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