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인데 수몰민은 농사도 못짓나

김낙곤 기자 입력 2000-03-14 17:38:00 수정 2000-03-14 17:38:00 조회수 2

◀ANC▶

탐진댐 보상이 지연되면서

장흥군 유치면 농민들은

올 영농을 포기해야 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수몰 예정지라고 하지만

적절한 보상도 없이,

영농까지 포기해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논 이었던 곳이

심하게 파헤쳐져 있습니다.



수자원 공사가

수몰 예정지라는 이유로

작물 보상도 하지 않은 농경지를

마구잡이로 굴착한것입니다.



(stand up)

심지어 토지보상도 받지 않은

한 농민의 보리밭을

한밤중에 무단으로

갈아엎는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돌 틈사이에서

생명을 유지 하고 있는

보리 이삭을 바라보는

농민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INT▶



수자원 공사와 전라남도가

문화재 발굴과 골재 채취등을 이유로 올해 영농을

금지시켜 논 곳은 모두 140만평.



문제는 보상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농민들은

다른 댐 건설지보다

작물과 시설물 보상가가

턱없이 낮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개정된 관련법규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그러나 영농철이 코앞에

닥쳐왔는데도

수자원공사는 올해

영농을 할수 있는지 여부조차 농민들에게 통보하지 않고

무작정 파헤치고 있어

반발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INT▶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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