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전의 이 恨(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3-25 18:59:00 수정 2000-03-25 18:59:00 조회수 0

◀ANC▶

일제시대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강제 노역에 시달려야 했던

할머니들의 법정 증언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출판됐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애띤 소녀들이

돈벌이와 진학이 보장된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일본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군수공장의 강제 노역과

일본인 감독의 핍박뿐이었습니다.



밤마다 찾아오는 공습의 공포와

지진으로 친구를 잃은 아픈 기억은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뼈마디 쑤시는 후유증과 함께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INT▶양금덕



이 할머니들이 애환이

한권의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내 생전의 이 한>이라는

제목의 책에는

정신대로 끌려 가게 된 과정과

위안부로 오인받아

이혼까지 당해야 했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정신대 할머니들의 법정 진술을 토대로 엮은 이 책은

일본 변호인단에의해 <소장>이라는 이름의 일본어판으로 출판된 뒤

이번에 우리말로 번역됐습니다.



◀INT▶변호인단



식민시대 한맺힌 역사를 그려낸

이 책은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통해

한일 관계가 한층

개선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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