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뇌물수수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3-15 15:43:00 수정 2000-03-15 15:43:00 조회수 0

◀ANC▶

거액의 뇌물을 받은

도로공사 간부 직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뇌물로 받은 돈을

고급 승용차를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다가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한신구



◀VCR▶



가장 빈번하게 이뤄진 방법은

토지 보상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뇌물을 받은 경우였습니다.



도로공사 호남본부 여모 과장등은

지난 98년

서해안 고속도로로 편입되는

저온창고와 축사등의 보상금을

철거전에 미리준다는 명목으로

소유주들로부터 보상금의

10% 정도를 받아 챙겼습니다.



유실수를 재배하고

가축을 키우는 소유주들에게는

이식이나 철거를 연기시켜주고,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다며

노골적으로

뇌물 상납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Stand Up:

이 과정에서 남은 토지를

휴게소부지로 편입시켜주는 댓가로

거액의 뇌물을 챙겼습니다.



재배하지도 않은 작물을

경작한 것처럼 꾸며 보상금을 부풀려주는 방법도 동원됐습니다.



결국 실제 보상가보다

서너배가 더 지급됐고,

이가운데 일부는

뇌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INT▶ 조주태 검사

광주지검 특수부



그러나 이들은 이렇게 챙긴 돈을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거나

주식에 투자해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오늘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군산 구간 용지보상을 하면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천2백만원에서 5천7백만원까지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도로공사 호남본부 여모 과장등

현직 간부 3명을 구속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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