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운동 흔들리나?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3-15 17:36:00 수정 2000-03-15 17:36:00 조회수 1

◀ANC▶

낙선운동을 통해

유권자 혁명을 이뤄보겠다던

정치개혁 시도민연대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공천 반대자에 대한

유권자 여론조사를 취소한 데 이어 오늘 민주당 정치신인들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수인 기자





정치개혁 시도민연대가

창립된지 꼭 두달이 됐습니다.



선거 혁명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던 시도민연대는

그러나 후보 등록을

불과 두주일 앞두고 창립초기의 열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공천 반대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던 시도민연대는 돌연 이를

취소했습니다.



결과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여론이 불리하게 나온

일부 정치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해석입니다.



◀SYN▶..있으면



또 새로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정치신인들을 검증해 부적격자를

발표하겠다던 계획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습니다.



부적격자로 의심이 가는

인물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시도민연대의 입장입니다.



◀SYN▶



결국 내부 역량의 한계를

스스로 시인하고 만 꼴입니다.



또 각기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90여개 단체가 참여하다 보니

여기저기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내부 의견 조율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시민단체의 유권자 심판운동은

결국 한계에 부딪힌 것인가



그렇지만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낙선 캠페인을

강행하고 있는 시도민연대에

여전히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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