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소아마비 장애인 부부가 함께
기능 올림픽 국가 대표로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하루에 열시간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소아마비로 두 다리와 오른 손을
쓸 수 없는 김창휘씨,
왼손 하나로 마우스를 움직이며
웹 페이지 제작에 열심입니다.
곁에는 부인 진형옥씨가 부지런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소아마비 장애인입니다.
둘 다 오는 8월, 체코에서 열릴
기능 올림픽의 국가대표로 선발돼
합숙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INT▶진형옥
장애를 딛고 이들이
당당히 국가대표로 서기까지는
남다른 오기가 필요했습니다.
철이들어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것은 벽으로 다가왔고
이들의 홀로서기는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때마다 이들은 좌절의 아픔보다 더 큰 자활의 열정으로
컴퓨터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4년전,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INT▶김창휘
하루 열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하며
이들은 지금 또 한번의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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