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후보 연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0-04-10 13:01:00 수정 2000-04-10 13:01:00 조회수 5

안녕 하십니까?

기호5번 이영일이

총선승리의 확신을

전하면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길거리에서 연설 하느라

목까지 쉬었는데 오늘은

안방에서 여러분을 만나뵈게

되니 저도 차분해져서

좋습니다.



저녁은 드셨습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께 분명한 약속부터

드리겠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곧바로 당에

돌아가 김대중 대통령을

도울 것입니다.



이미 수도없이 약속 드린 것

이지만 다시한번 다짐하는

의미에서 먼저 이 말씀부터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김대중 대통령 당의

대변인 한 거는 아시죠?



사실 호남에서 저만큼 우리 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한

사람도 드물지요.



김대중 총재와 함께

당을 만들고 대통령 만드는데

밤낮 가리지 않고 뛰어

다녔습니다.



대통령 만들고 나서도 불과

두달 전까지 대변인 하면서

우리 대통령의 입이 되고

얼굴 노릇을 했습니다.



3김씨 퇴진론,

대통령의 20억 수수설,

옷 로비사건, 파업 유도사건,

언론문건 사건 등 대통령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대통령은

저 이영일을 찾았지요,



모자란 힘이지만 저를

지켜보는 우리 광주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때마다

저는 대통령을 지켜냈습니다.



여러분!

그러나 이렇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기호2번이

아니라 기호 5번이 되었습니다.



대변인을 하면서도 여론조사와

현역의원 만족도에서 1위를

지켰던 저는 하룻밤만에

밀실에서 뒤바뀌어버린

공천결과를 두고 한없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차라리

정치판을 떠나 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소속 으로라도

출마하여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을 기회를 시민들께

마련해 드려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고민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제가 나서는 것이

혹시라도 사랑하는 대통령께

누가 되지나 않을까,

국회의원 한번 더 해

보겠다고 안달난 정치꾼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를 움직인

것은 저 대신 공천을 받은

사람의 "사람됨됨이" 였습니다.



이혼한 남자한테 시집가서

전실 자식을 남에게 입양시켜

버린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호남정치 1번지의

국회의원 자리를 넘겨줄 수는

없었습니다.



몇일전 24개 여성단체가

모인 여성단체 협의회가 밝힌바대로 그 사람은 광주의 여성대표도 아닌,

단지 YWCA의 봉급받는

사무직원에 불과한 사람 이었습니다



여러분!

정치는 연습이 아닙니다.

한 시민단체에서 월급받던

사람이 나이 60줄에 정치를

배워 보겠다는데 정치가

장난입니까?



저는 이곳에서

서석초등학교 부터 서중,일고

까지 다니면서도 함평에서

태어난 것 때문에

"광주 토박이"라는 말을

안씁니다.



그런데

전라북도 무주에서 태어나

거기서 중학교까지 다니다

가출해서 광주로 왔다는

김경천씨가 "광주 토박이"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여러분 중국산 마늘을

토종이라고 우기면

남광주 시장에서

"토종마을"이 됩니까?



아무리 정치판이라고

해도 "탯자리"까지

바꿔버리는 것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광주에는 큰 고민이

있습니다.



4년뒤 도청이 목포로 빠져

나가는 문제 입니다.



도청이 나가면 우리 광주는

어떻게 됩니까?



텅빈 금남로와 충장로,

넘치는 젊은 실업자 등....

생각하기도 끔찍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정권을 잡으신 이 마당에

기어이 도청을 목포로

가져 가시겠다면 그에 앞서

빛光자 광산업을 추진하는

광주에 한국통신 본사 정도는

보내줘야 합니다.



저 이영일은 한국통신 본사

정도를 보내준다는 보장이

없는 한 도청을 목포로

옮긴다는 전라남도 의회의

결정은 "없었던 것"으로

간주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광주 모든 제조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6조원이

못 됩니다.



그런데 한국통신은 자본금

24조에 연간 매출액만 10조원

입니다.



본사에서 내는 세금만

하더라도 연간 1,800억원이나

됩니다.



한국통신 정도는 와야

광주도 살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

그러나 안심 하십시요.

우리 130만 광주시민이

응원해 주시면 이 이영일이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저 이영일에게 맡겨 주시면

반드시 한국통신을 끌어

오겠다고 제 정치생명을 걸고

약속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김경천씨는 비례대표 의원을

늘리려면 자신을 밀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금만 생각해 보십시요,

비례대표 의원 한 자리

얻으려면 60만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광주 동구에서

저 이영일이 당선되는데는

4만표만 있으면 됩니다.



이 4만표는 김경천씨

떨어지는데 영향을 주는

것이지 민주당이 비례대표

한 자리 늘리는데는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광주에서

이영일이 당선되야 영남의

노무현, 김중권씨도 당선

됩니다.



호남당을 벗어나려고 당까지

새로 만든 김대중 대통령

입장에서 이영일이 떨어져서

노무현,김중권씨가 함께

떨어지는 것이 남는 장사

입니까?



아니면 이영일이 당선되어

노무현,김중권씨도 함께

당선되는것이 남는 장사

이겠습니까?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벌써 부산에서는 노무현의원이,

대전에서는 이인제씨가,

그리고 서울에서는 초선인

김근태 의원까지 차세대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물이 클만하면

짤라버리는 호남을 보십시요.



대통령감은 커녕 부통령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호남의 민주당 공천자들 한테

우리 광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저 이영일을

4선의원으로 키워 주시면

우리 광주의 본전을 지켜낼

자신이 있습니다.



여러분!

저를 큰 심부름꾼으로 키워

크게 크게 써 주십시요.



이제 마지막으로

광주 시민과 동구 유권자

여러분께 호소 합니다.



여러분!

불과 몇일전에 입당해서

낙하산 공천을 받은 사람이

진짜 민주당 입니까?

아니면 정권창출에 앞장섰던

이 이영일이가 진짜 민주당

입니까?



이번 광주 동구 선거에서

"진짜 민주당"은 기호가

5번 입니다.

바로 이영일 입니다.



호남정치 1번지

동구 유권자 여러분!



여러분의 높은 식견을 믿고

저 이영일은 물러갑니다.



기호5번 이영일에게 뜨거운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