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4.13 총선 결과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은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오명을 털어냈습니다.
또 부적격자로 지목됐던
후보 대부분을 낙마시킨 것도
성숙된 시민들의 힘을 보여준
쾌거였습니다.
박수인 기자
밤새 반전을 거듭하던
개표 방송은 결국
이제는 특정 정당의
텃밭 노릇을 그만두겠다는
시민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경합지역으로 꼽혔던
3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결정되는 순간
민주당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은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이는 권력의 소외에서 비롯됐던
과거의 한풀이식 투표에서 벗어나
진정한 일꾼을 뽑겠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INT▶
또한 달라진 민심을 외면했던
민주당의 구태의연한 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철한 심판이기도
했습니다.
◀INT▶
특히 시민단체가 선정한
광주와 전남지역의
낙선 대상자 8명 가운데
7명이 낙마한 것은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였습니다.
◀INT▶
몇몇 지역에서 나타난
386세대 후보들의 선전은
누구라도 능력을 갖춘 후보라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겨줬습니다.
다만 2-3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낮은 점,그리고
전국적으로는 지역주의 구도가
재연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INT▶
새천년 처음으로 실시된
4.13 총선은
지역이 아닌 인물이
선거의 중추에 서야 한다는 명제를
유권자 스스로가 온몸으로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