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선거판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4-12 16:58:00 수정 2000-04-12 16:58:00 조회수 0

◀ANC▶

4.13 총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선거 운동 마감을 앞두고

흑색 선전이 난무하고

돈 봉투가 오가는 등

공명 선거 분위기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수인 기자









오늘 새벽

광주시 봉선동과 주월동 일대

주택가에 출처를 알수 없는 유인물이 대량으로 뿌려졌습니다.



16절기 크기의 유인물에는 남구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모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광주지역의 한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 사이에는

지역감정 조장과 관련한

음해성 공방이 오갔습니다.



또 어젯밤 해남에서는

모 무소속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2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혼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이처럼 불법 선거운동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예년과 달리 상당수 지역이

경합지로 떠오르면서

후보들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은

2백50여건으로 지난 15대 총선때의

5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때만해도

적발 사례가 거의 없었던

금품과 향응제공이

24건이나 적발됐습니다.



◀INT▶고재억



선관위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한

시민 고발창구를 계속 운영해

불법 선거운동을 적발해낼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흑색선전이나 금품에

현혹되지 않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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