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구제역 파동이 시작된 이후로

전남 지역에는 무려 10만

리터가 넘는 소독약이

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가운데 절반이 넘는

소독약이 구제역 예방에

효과가 없는 무허가 제품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무안과 함평의 경계지역.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방역을 위해 사용하는 약품은

한 보훈단체에서 제조한 '닥터큐'



문제는 4급 암모늄 계열이

주 성분인 이 약품이

정작 구제역 바이러스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ＩＮＴ▶

결국 쓸데없이 돈을 들여

헛 수고만 하고 있는 셈입니다.



(stand up)

"영암군의 경우

구제역에 효과가 거의 없는

바로 이 약품을

이동 차량과 축사에

무차별 살포했습니다."



최근 제품으로

바꾸었지만

이것 역시 4급 암모늄 계열로 약효가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 확인 결과

이 제품들은 동물약품으로

등록도 되지 않는

무허가 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ＩＮＴ▶

구제역 파동이후 지금까지

전남도내에 뿌려진 소독약은

무려 10만리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처럼 약효가 없는 특정회사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파동으로

전라남도가 긴급 편성한 예산은

10억원.



95% 이상이 수입산이기 때문에

아까운 외화만 낭비한것입니다.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전라남도는

보훈 단체의 제품을 이용하라는

정부 공문에 따라

특정 제품 견본을

각 시군에 보냈습니다.



소독 약품 성분도 잘 모르는

각 시군은 이 회사 제품을

마구잡이로 수용했습니다.

◀ＩＮＴ▶

축산농민들이

구제역 확산에 가슴을 태우는동안

업자는 이속 채우기에 급급했고

구제역 방역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