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장애인 부부(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4-20 18:20:00 수정 2000-04-20 18:20:00 조회수 0

◀ANC▶

소아마비 장애인 부부가 함께

기능 올림픽 국가 대표로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하루에 열시간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소아마비로 두 다리와 오른 손을

쓸 수 없는 김창휘씨,



왼손 하나로 마우스를 움직이며

웹 페이지 제작에 열심입니다.



곁에는 부인 진형옥씨가 부지런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소아마비 장애인입니다.



둘 다 오는 8월, 체코에서 열릴

기능 올림픽의 국가대표로 선발돼

합숙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INT▶진형옥



장애를 딛고 이들이

당당히 국가대표로 서기까지는

남다른 오기가 필요했습니다.



철이들어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것은 벽으로 다가왔고

이들의 홀로서기는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때마다 이들은 좌절의 아픔보다 더 큰 자활의 열정으로

컴퓨터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4년전,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INT▶김창휘



하루 열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하며

이들은 지금 또 한번의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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