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후보 연설원고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4-10 08:32:00 수정 2000-04-10 08:32:00 조회수 0

존경하는 보성, 화순,

벌교의주민여러분!



그리고 우리지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정속의 개혁이냐,

불안 속의 좌절이냐를

가르는이번 4.13총선



보성, 화순 선거구에

집권당인 새천년

민주당 공천자로 출마한

한영애 후보입니다.



97년 12월 18일 우리는

헌정사상 최초로

감격적인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이뤘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합니다.



김영삼 무능정권에게

물려받은 나라는 국가부도 직전에서 IMF 구제금융으로 연명해야 하는 빈껍데기의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탄생한

국민의 정부에게 주어진

제 1임무는 바로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개혁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이꼴로 만들어놓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이회창의

한나라당은 개혁의 동참을

철저히 거부했습니다.



6개월만 도와달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요청을

묵살하고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방해했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도 안된

대통령을 고발하고 국무총리 인준을 6개월이나

거부했습니다.



또 국가의 기반을

흔들었던 세도사건의

수사를 방해했고 각종

부정비리에 연루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방탄국회로

일관했습니다.



그럼 야당이 된

한나라당이 이렇게 횡포를

부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들이 국회에서

제 1당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수당이라는 힘을 악용해서

국민의 정부가 수행하려는

개혁작업을 사사건건

발목잡았던 것입니다.



더욱이 이회창, 정형근,

이신범 등은 지금 나라를

망쳐 놓은 김영삼과 힘을

합쳐 대통령 퇴진을

들먹이며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의 모든 성과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자칫 김대중 대통령께서

중도에 물러나야 하는

헌정중단위 파국적

사태까지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례대표 한 석이 아까운

지금 정권교체의 주역이었던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하셔야 하겠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배분은 득표수가 많은

정당이 한 석이라도 많이

받게 됩니다.



결국 이 말은

무소속에게 투표하는 것은 이회창이나 정형근,

이신범에게 투표하는 것과 똑같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또 이 말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나

이런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것 역시

김대중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라는

뜻도 됩니다.



지금 일부 무소속 후보는

과거 잠시 대통령과

연관맺었던 것을 빌미로

대통령이 원하네 운운하고

있지만 이 모두는 오히려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이것은 이미 우리당의

지도부인 권노갑 고문,

이인제 선대위원장, 이만섭

고문, 한화갑 호남

선대위원장, 김옥두 사무총장

께서 직접 화순과 보성에

오셔 여러분께 말씀드렸던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직분을 걸고

무소속 입당까지도 막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유권자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새천년민주당의 총재이십니다.



그런 당의 총재가

자신이 공천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분께 무소속이

대통령 운운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을 일구이언

이나 하는 허풍장이로

모략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므로 결국 이 무소속

후보는 대통령을 음해,

모략한다는 점에서

정형근이나 이신범과

다를 것이 하나 없는

대통령과 여러분의 배신자가 아닙니까?



이런 무소속 후보의

거짓말에 대통령께서

얼마나 분노하셨으면

한화갑, 김옥두 두 측근에

이어 자신의 분신인 권노갑 고문까지 우리 지역에 보내

거짓말하는 무소속 후보는 대통령의 배신자라고

대통령의 뜻을

전했겠습니까?



존경하는 화순, 벌교,

보성의 주민 여러분!



그리고 민주주의을 사랑하는

광주, 전남의 시도민 여러분!



얼마전 민주주의 성지인

호남에서 시민운동을

한다는 시도민연대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일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해 싸워온 저를 낙선

대상자로 선정하여 뜻있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 일이 있습니다.



NGO의 활동을 지지,

성원하고 있는 저로서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시도민연대에게

자신들보다 더 오랜

활동경력과 전문교수 등

의정활동 평가에 전문성을

갖춘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저를 15대 국회 최우수

의정활동 의원으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정활동 평가에 전문성을

갖춘 교수그룹이 선정한

최우수 의원에게

저질 운운하는 것을 믿을

유권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시도민연대가 문제로

삼은 발언도 그 진실을

살펴보면 이들이 정말

건강한 시민단체인지

의심케하는 대목입니다.



이들이 문제삼은 발언들은 하나같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정형근, 이신범이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중상 모략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들 뿐입니다.



그럼 용공음해하는 정형근의 발언을 그냥 놔두라는

것인지,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이신범의 발언을 그냥

놔두라는 것인지 저는 시도민연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자리에서

시도민연대의 언행에 대해

세 가지 문제를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시도민연대는

이런 중요한 일을 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일부 언론의 작문성 신문기사만 보고 명단을 작성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시도민연대가

문제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99년 10월 28일에는 국회

본회의 자체가 없었던

날입니다.



이것은 이들이 현대판

사초라 할 수 있는 국회

속기록 검토 한번 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둘째,시도민연대의 선정

근거에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제 발언의

정황과 배경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정형근이나 이신범의

문제 발언을 저지하려는 과정이었다는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도민연대의 논리대로라면 민간인이 총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광주항쟁을

폭도로 매도한 전두환의

논리와 무엇이 다릅니까?



셋째, 그 이후에 보여준 시도민연대의 태도 역시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시민단체에게는 있을 수

없는 무책임성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2월 1일, 2일,

17일 세 차례에 걸쳐

이들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사실상 답변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민주사회의 기본적인 사실해명권, 즉 석명권을

부정하는 시도민연대의

독선이며 또 다른 독재적 행동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벌교, 보성, 화순의

유권자 여러분!



그리고 광주,전남의

시도민 여러분!



저는 35년을 준비된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께

정치를 배워 정치인이

어떻게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 하는 지

알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제가 15대 국회 최우수

의정활동의 실력을 갖춘

것도 이렇게 해서

알고 있는 바를 실천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준비된

대통령이었던 것과 같이

저 또한 준비된

국회의원입니다.



지금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는 자신이 인물이라 자랑하지만 국회에는

이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물이

많습니다.



제가 속한 재경위만

하더라도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 출신도 있고 하버드

박사 출신도 즐비한데

저는 그런 사람들과

실력과 능력으로 경쟁하여

당당히 1 등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또 박사 출신에 사법고시

뿐만 아니라 행정고시까지

양과 패스한 전임 위원장도 종합적인 능력에서 제게

뒤진다고 판단해

대통령께서 저를 우리지역에 공천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준비된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유권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저는 무엇보다 국민 어려분께서 편안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정국 안정을 이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반부패기본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추진하여 개혁을 완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개혁을 이루지 않고서는

국가의 도약도, 국민생활의

안정도 이룰 수 없습니다.



둘째, 생산적 복지체계를 완성해

근로자와 농어민, 중소상인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한 예로 지역의료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약속을 이행토록하여

과중한 의료보험료를 낮추면서도

양질의 의료혜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정권 재창출의 기수가

되겠습니다.



국가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합니다.



그 무거운 짐을 앞장 서

짊어지는 주역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낙후된 우리 지역

개발에 선봉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지역발전에 기초가 될 교통망을

사통팔달 확대하겠습니다.



광주 지하철의 화순 연장을

조속히 실현시키겠으며

광주, 목포 등의 대도시와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충하겠습니다.



둘째, 우리지역에 산재돼

있는 문화유적을 테마식으로 개발해 문화관광단지를 형성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녹차,

소리문화,공룡화석단지,

고인돌, 운주사 등의 사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등

많은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문화관광단지화할

계획 하에 이들을 테마공원식

으로 개발하여 우리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종합 관광단지화하는 것을

폐광지역 진흥대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외에도 LNG 배관망 설치,

대학 유치 등을 실현해

우리지역을 배후도시,

전남의 중심도시로

키우겠습니다.



이제 4월 13일 우리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민주당과 저 기호 2번

한영애를 지지하여

국정안정과 국가 발전,

정권재창출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무소속을 지지하여 이회창과 정형근, 이신범을 도와줌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을 한나라당의 하야

공세에 시달리게 할 것인가?



민주당 총재이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보성, 화순, 벌교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십니다.



아무쪼록 이런 소신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저

기호 2번 한영애가

준비된 대통령과 함께

준비된 국회의원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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