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건물 은밀히 매각 비난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4-22 15:47:00 수정 2000-04-22 15:47:00 조회수 0

◀ANC▶

스크린 경마장이 들어선 건물이

은밀히 매각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로인해 건물주였던 대림산업이

경마장을 유치하면서 약속한

교통 문제 해결 등의 이행이

불투명해져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수인 기자





교통 체증과 사행심 유발 시비로

논란을 빚었던 스크린 경마장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당초 경마장을 유치했던 업체는

건물 소유주인 대림산업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게 일던 지난 1월 초

대림산업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어반 디벨로핑에 건물을 팔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구청과 마사회에

경마장으로 인한 교통 문제 등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각서를 쓴 지 채 두달이 안돼섭니다.



(박수인)

건물이 매각된 사실은

시민단체는 물론

상가 입주민들도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건물 소유권이 넘어가는 만큼

대림측이 약속한 이행각서의

준수여부또한 불투명해졌습니다.



대림산업과 어반 디벨로핑은

약속한 교통 체증에 대한 대책은

이미 이행됐다고 말합니다.



◀INT▶



그러나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입장은 크게 다릅니다.



◀INT▶



경마장 이용객이

계속 늘어날 경우에 빚어질

향후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주체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시민단체의 반발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물 분양이 안돼

적자를 면치 못하던 대림산업이

경마장이 들어서자 마자

이를 매각키로 한 것은

애초부터 건물을 팔기위해

경마장을 유치하지 않았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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