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에 청소년 시설?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4-24 16:42:00 수정 2000-04-24 16:42:00 조회수 0

◀ANC▶

스크린 경마장이 들어선 건물이

새 주인에게 팔리게 되면서

청소년 보호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상 청소년들이

경마장을 기웃거리기 마련이지만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는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윤근수 기자





◀VCR▶

새 주인이 될 어반 디벨로핑이라는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곳을 청소년 전용 테마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음달부터 분양을 시작합니다.



(cg)계획 대로라면 경마장을 사이에 두고 콜라텍과 영화관, 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경마장을 기웃거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경마장측은

청소년들의 출입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마권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SYN▶경마장



그렇지만 혼잡한 창구에서

신분확인이 제대로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민단체들은 도박장이나 다름없는

스크린 경마장이 청소년 시설과

한 건물 안에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또 경마장 유치와 함께

갑자기 건물 주인이 바뀌는 등

건물 매각 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조사팀을 구성해

의혹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게 된

스크린 경마장은

건물 매각을 계기로 또 다시 청소년 보호와 사행성 논란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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