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건물이 청소년 센터로?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4-23 13:16:00 수정 2000-04-23 13:16:00 조회수 0

◀ANC▶

사행성 시비로 논란을 빚었던 스크린 경마장 건물 안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종합상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이미 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은

일방적으로 점포를 내놔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스크린 경마장 개장에 맞서 시민단체의 반대 시위가

벌어지던 어제 오전



한 쪽에서는 새로 건물을 인수한

어반 디벨로핑의

분양 공고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7월까지 건물 전체를

청소년 전용 테마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예정대로라면

2,3,4층의 경마장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콜라텍과 페스트푸드점이, 위에는 청소년 이벤트홀과 쇼핑몰이 들어섭니다.



(박수인)

다시 말해 하나의 건물 안에

도박 시설과 청소년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는 얘깁니다.



어반 디벨로핑은

건물 전체가 이미 판매시설로

허가가 나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그러나 사행성 문제로

교육청의 심의까지 받아야 했던 경마장 건물이 뒤늦게 청소년

시설로 뒤바뀐다는 점은

논란의 대상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1년전부터 건물에

입주해 있던 가구점 업주들마저

새로 들어설 상가에 자리를 내줘야할 형편입니다.



이전 건물주였던

대림산업의 경마장 유치를

적극 지지해왔던 상인들이

그 대가로 받은 것은

자신들의 점포가 다른 용도로 분양된다는 통보였습니다.



◀INT▶



경마장 유치와 함께

은밀히 이뤄진 건물 매각은

청소년 보호와 상인들의 생존권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낳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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