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생육부진 심각

조현성 기자 입력 2000-04-28 10:44:00 수정 2000-04-28 10:44:00 조회수 0

◀ANC▶

봄 가뭄과 이상 저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확량 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일부 작물의 경우 벌써부터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배 주산지인 나주에서는

다음주부터 열매 솎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수정이 끝난 가지마다

예닐곱 개씩 달리는 꽃 봉우리를 한 개만 남겨놓고 떼내는 일인데 올해는 오히려 착과율이 너무 낮아서 걱정입니다.



꽃이 한창 필 시기에 기온이 너무 낮았기 때문입니다.

◀SYN▶



다음 달이면 출하가 돼야 할 배춥니다.



아직 속이 채 차지 않은 상태에서 잎사귀 곳곳이 바람에 찢겨있습니다.



(조현성) 올 봄 배추의 작황이 좋지않은 것은 극심한 봄 가뭄에다 이상 저온현상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90 밀리미터 남짓, 예년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아침과 밤에는 온도까지 10도 이하로 떨어져 작물들이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SYN▶



이모작을 위해서 보리를 재배한 농민들의 피해는 더욱 큽니다.



더딘 성장속도 때문에

벼 모내기 일정까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한 농민들은 아예 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SYN▶



올 봄 과채류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작물의 작황 부진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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