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봄 가뭄으로
보리가 덜 자람에 따라
농민들이
보리밭을 갈아 엎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올 벼농사에도
차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성 기잡니다.
파릇 파릇한 보리밭 위로
육중한 트랙터가 지나갑니다.
예년 이맘때면
허리 춤까지 차 올랐던 보리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들이
보리밭을 갈아 엎는 이유는
모내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보리의 성장 속도로 볼때
이대로 둔다면 쌀농사 마저
망칠수 있다는게
농민들의 얘깁니다.
◀INT▶
농민들은 설령 수확을 한다 해도
보리의 상품성이 떨어져
품삯만
날리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
이같은 현상은 강진과 해남.완도등
가뭄이 극심했던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주와 화순등지에서도
못자리 설치가 시작되면서
조급해진 농민들이
보리밭을 갈아 엎고 있습니다.
쌀과 보리의 이모작 농사로
고소득을 올리자며 농정 당국도
보리 심기를 장려했지만
봄 가뭄에다 관리 소홀까지 겹쳐
올 보리 농사는
농촌의 애물 단지가 됐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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