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부실운영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4-25 17:19:00 수정 2000-04-25 17:19:00 조회수 0

◀ANC▶

광주시내 보육시설 상당수가

자금난 등의 이유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어린이집에서는

질 나쁜 식사와 부실한 교육여건을

보다 못한 교사들이 이를

행정관청과 학부모들에게

고발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광주시 운암동에 있는

이 어린이집에는 백75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구청이 인가한

정원은 99명



정원를 두배가까이 넘어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리 가 없습니다.



한 학기에 3만원씩

학습재료비를 걷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것은

헌 가위나 색연필따위가

고작입니다.



◀INT▶교사



컴퓨터를 가르치겠다는

학부모들과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점심 반찬은 단 두가지,

그것도 일부 아이들이 배앓이를 호소할 정도로 불결합니다.



◀INT▶



교사들은 설겆이며

원장 승용차를 세차하는 일까지 떠맡아야 했습니다.



◀INT▶



결국 보다 못한 교사들은

행정관청과 학부모들에게 이를

폭로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다른 보육시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한 어린이집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유용하는 등 불법운영을 일삼다가 뒤늦게

보조금 환수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두 어린이집 모두 자치단체의 재정지원과 감시를 받는

사회복지 법인입니다.



감독기관의 무성의속에

어린 아이들이 돈 버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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