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저수지 준설R

입력 2000-05-10 17:08:00 수정 2000-05-10 17:08:00 조회수 0

◀ANC▶

전라남도가 예산 타령으로

저수지 준설 작업에 늑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수지마다

수십년간 쌓인 퇴적물로

수심이 얕아지게 되면서

담수량이 줄어 물관리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자 -





곡성군 오산면 성덕 저수지



저수지에는

수십년간 쌓인 퇴적물이

수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낮아진 수면을 높이기위해

쌓아놓은 흙포대가

제방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일제때 축조된 이 저수지는

그간 단 한차례도

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U 저수지에 물은 가득찼지만

준설이 안돼

바닥을 훤히 드러내 보일 정도로

깊이가 얕습니다



이런 저수지는 도내에

3천개가 넘습니다



◀INT▶



지금까지 준설된 저수지는

모두 75개소로 전체 5%에 불과합니다



도내 시군이 올해 준설할 저수지 또한 27곳으로 전체 2%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로 하자면

도내 저수지를 준설하는데

30년이 넘게 걸립니다



50년 이상된 낡은 저수지에서

물이 연신 새나가고 있으나

개보수는 한해 고작 70여곳,

그것도 찔끔 공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물론 자치단체 예산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자치단체의 예산 타령으로

저수지 담수량이 줄어들어

더욱 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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