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새로운 복마전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4-24 15:24:00 수정 2000-04-24 15:24:00 조회수 0

◀ANC▶

스크린 경마장 건물의 소유주가 바뀐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교통문제 등의 해결 주체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일게 됐습니다.



특히 경마장이 들어선 건물전체가

청소년 전용 상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청소년에게 사행심리를 자극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스크린 경마장 개설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게 일던

지난 1월.



건물 안에 경마장을 유치한

대림산업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어반 디벨로핑과 즉각

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건물을 지어놓고

적자를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경마장 유치를 호재로

서둘러 건물을 매각해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매각 과정이 은밀하게

추진됐다는 데 있습니다.



경마장으로 인한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대림산업이 약속한

각서의 이행 주체가 문제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업체가 책임을

떠넘길 경우 해결은 더욱 여러워 질수 밖에 없습니다.



◀INT▶사회단체







더욱이 건물을 인수한

어반 디벨로핑이 오는 7월까지

경마장을 포함한 건물 전체를

청소년을 겨냥한 종합 상가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사행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던 장소를 청소년들이

여과 없이 드나들게 된다는

점에서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경마장를 유치하는데

일조하고도 새로 들어설 상가에

점포를 내줘야 하는 기존 입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마장 문제는 더욱 복잡한 복마전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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