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앞두고 사재기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6-07 10:53:00 수정 2000-06-07 10:53:00 조회수 0

◀ANC▶

의약분업 실시를 한달여 앞두고

약품을 사재기 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일수록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요즘 약국에 가보면

한꺼번에 많은 약을 사가는 소비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당장에 필요한 약 말고도 한 두달치 약을

미리 사가려는 사람들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수요가 많았던

약 가운데 상당수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자

이를 자주 복용해 왔던

소비자들이 약품 사재기에

나서기 사작했습니다.



◀INT▶



(박수인)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들 사이에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약국에서는

이달들어 인기있는

위장약이나 혈압약의 판매량이

4-50%가량 늘었습니다.



이는 제한 없이 약을 살 수 있었던 그릇된 관행도 원인이지만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의약분업안에 대해 소비자들의 오해와 불신이 커진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문 의약품이 아닌

일반 약품도 대량구입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



의약품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의약분업이 일시적이나마

약품 남용을 부채질 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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