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20주기 (로컬 중계차)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5-18 20:49:00 수정 2000-05-18 20:49:00 조회수 0

◀ANC▶

20년전 오늘은 광주시민들이

국가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일어섰던 날입니다.



광주 민중항쟁 20주기 기념식이

열릴 5.18 묘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네,5.18 묘지에 나와있습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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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20주기 기념식이 열릴

추모탑 주변 광장에는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지만

묘지를 찾는 참배객의 발길도

간간히 눈에 띱니다.



영령들이 잠든 묘지에는

서서히 새천년 첫 돌을 맞는

5.18의 아침이 풀빛처럼 싱그런 햇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민초들이

민주와 인권을 외치며

일어선 지 꼭 20년입니다.



성년을 맞은 5.18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숙연함이

그 어느때보다 진하게

묘지 주변을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이곳 민주와 인권의 성지에서는

5.18 광주민중항쟁 20주기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현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또 5.18의 진상을 알리고

명예 회복을 위해 힘써준

해외 인사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이 묘지를 찾아

아시아 지역 인권운동의

원동력이 됐던 광주 민중항쟁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특히 올해는 광주 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구 , 부산 등

전국 일곱 개 도시에서

5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동시에 치러집니다.



새천년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요구받고 있는 5.18의 스무살 생일 아침이

이제 완전히 밝아았습니다.



5.18 묘지에서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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