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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중항쟁 20주기를 맞아
오늘 광주에서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립니다.
5.18 묘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수인 기자
조금 이른시각이긴 한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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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객들의 모습은 별로
눈에 띠지 않습니다.
다만 영령들을 추모하는
음악이 묘지 주면을 숙연하게
감싸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3시간 뒤면
이곳 5.18 묘지에서는
광주민중항쟁 20주기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새천년 처음으로 맞는 만큼이나
올해로 성년이 된 5.18의 의미는
그 어느때보다 새롭습니다.
폭도의 멍에를 지고
망월동에 묻혔던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됐고
머지않아 국가 유공자로
대우를 받게 됩니다.
유가족들의 절규로
얼룩졌던 기념식도 올해는 대통령과 3부요인이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국가 기념행사로
치러지게 됩니다.
386세대 여야 정치인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장관들도
영령들의 묘지에 참배하고
넋을 기릴 예정입니다.
기념식이 열리는 동안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전국 7개 도시에서도
5월 영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 행사가 동시에 거행됩니다.
5월이면 앞다퉈 광주를 찾아오던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들도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와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선
5.18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폭도들의 무덤에서
인권운동의 매카로 자리잡은
5.18 묘지는 서서히
성년식 준비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5.18 묘지에서 엠비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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