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부른 인터넷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5-19 15:47:00 수정 2000-05-19 15:47:00 조회수 0

◀ANC▶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는 작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PC방에서 밤을 새며

컴퓨터 게임을 즐기던 30대

회사원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잇습니다



박수인 기자.









오늘 새벽 0시쯤

33살 김모씨는 친구와 함께

PC방에 들렀습니다.



한 시간 가량 인터넷 바둑을 두던

김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김씨는 보름전 아내와 다투고

집을 나온 뒤 피씨방을 돌아다니며

밤을 보냈습니다.



◀SYN▶업주

(이곳에서 다섯번 정도 봤다)



지난 3월에도

목포시내 한 피씨방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회사원

이 모씨가 발작을 일으킨 뒤

숨졌습니다.



이씨 역시 평소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느라

밤을 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INT▶가족



(습관처럼 밤을 새고 그랬다)



지난 달 광주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네티즌 5백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가량이 채팅이나 게임을 하다가

잠을 자지못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박수인 s/u)

이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밤을 새거나 오랜시간

긴장상태가 계속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INT▶의사

(긴장상태..호르몬..심장마비)



인구대비 인터넷 이용자 면에서

세계 두번째라는 통계의 이면에는

죽음까지 부르는 무서운 중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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