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평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0-05-18 14:34:00 수정 2000-05-18 14:34:00 조회수 3

5.18 광주 민중항쟁이

오늘로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성년이 된 5.18 그리고

새천년 들어 처음맞는 5.18답게

이번 5.18 행사는 그 어느해보다도

뜻깊고 풍성하게 치러졌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졌고 특히 야당의원들의

참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티모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벨로주교를 비롯한 세계 인권지도자와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권과 평화의 상징인

광주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피해당사자들을 유공자로

예우하는 문제와 5.18묘지의

국립묘지 승격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외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켠에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은 저 혼자은

아닐 것입니다.



아직도 특정지역과 집단들의

편견과 아집때문에 5.18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고

객관적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데 인색하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남과 북이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

이때 동서간의 벽은 오히려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서울에서도

5.18 전야제가 베풀어져습니다.



부산 대구등 일부도시에서도

비록 민간차원이긴 하지만 추모제가 열렸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5.18의 가징 큰 과제인

전국화 세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새천년인 올해

첫 걸음은 내디딘

5.18의 전국화는 앞으로 광주시민들의 더많은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5.18정신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또 전 세계의 억압받는 이들을 위한 연대의 들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MBC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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